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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복리다

한국주식 폭락! 2021년 11월 30일

by 컴파운더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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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지수

 

 

1. 주식 시장 폭락.

 2021년 11월 30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70.31포인트 하락한 2839.01(-2.42%)포인트에 마무리되었고, 코스닥은 전일대비 26.71포인트 하락한 965.63(-2.69%)포인트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주변을 보면 작년 코로나 폭락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든 친구들이 최근 들어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아직 주식 시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에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걸 보게 됩니다. 참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그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저의 경우 올해 초 코스피 지수가 3천을 넘겨 올라갈 때 가지고 있는 주식들의 상당 부분을 시간을 두고 분할 매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코스피가 지지부진하며 3000~3300을 왔다 갔다 할 때, 그 기간 동안 방송과 주변에서 얼마를 벌었느니 이랬느니 저랬느니 하는 말들을 들으며, '내가 주식을 너무 빨리 판 건 아닌가? 내가 가치투자를 좋아하고, 버핏 할아버지를 사랑하고,  가치투자를 추구하는데 그동안의 경험으로 인해 현금 비율을 늘려놓는다지만, 싼 주식을 놔두고 시간이라는 복리의 힘을 무시하고, 현금비중을 늘려 놓는 게 올바른 판단인가?' 하는 딜레마와 약 10개월의 시간 동안 주변에서 돈을 번다는 얘기를 들으며 그 현금비중을 그대로 유지하며 주식이 저평가되기를 기다리는 게 참 쉽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주식 초보이자 주린이 이지만, 지난 몇 년간 느낀 건 주식시장은 인내심 싸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시장의 오해로 인하여 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시장으로부터 외면당해 가격이 많이 하락해 있기도 하고, 때로는 시장의 광기로 인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제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몇 배로 올라가며 매도한 걸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

 한편으론, 이 코스피 지수를 보며 여러분이 처음 시작한 시점에 코스피 지수가 얼마였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코로나 충격으로 인한 2020년 3월의 코스피 1439.43포인트 그때는 정말 한강 가야 되나 라는 생각을 하며 장난으로 친한 동생에게 '야, 한강 수온 얼만지 좀 봐라'라고 얘기한 적도 있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고, 그 후 동학 개미 운동이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로 코스피 지수가 짧은 시간 안에 회복하고 폭등하였습니다. 

 

 

 

 

2. 그날이 오고 있다.

 아마 동학 개미 운동이 시작되던 저 시기에 처음 주식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지금 현재도 시작할 때에 비해 아주 큰 수익을 유지하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 후 지수가 모두 회복하고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하며 코스피 3000을 넘었다는 소식이 뉴스에 보도되고 떠들썩할 때 주식을 시작하셨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지금쯤 조금 손해를 보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이 주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 때 흥미를 갖곤 한다. 하지만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때다. 평소엔 인기 있으면서 잘 나가는 주식은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

 

 아마도 그분들은 남들이 주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을 때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분들이시겠지요.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아주 조금만, 몇 개월만 더 빨리 시작하셨다면, 시장에 폭락 얘기가 나올 때 주식을 사야 한다는 걸 미리 아셨더라면 참 좋았을걸. 하지만, 지금 조금 손해가 났다고 해서 실망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보유하고 계신 현금과, 일하며 모으는 노동소득으로 회사를 더 싸게 살 수 있으실 테니까요. 

 

 주식시장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하 1층 밑에 2층 있고, 지하 2층 밑에 3층 있다. 하락론자는 절대 아니지만, 항상 주식을 매수하실 때 신중을 기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정말 열심히 일해서 모은 소중한 돈이니까요. 그러므로 어디선가 누구에게 '시장이 저점이다 사야 된다'라는 말은 잘 걸러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 시기가 오면 본인 스스로와, 주식 정말 싸다! 이건 무조건 사야 돼! 라는걸 느끼실 겁니다. 

 

 제 생각에 저는 아직도 '주식이 절대적으로 싸지 않다'라고 판단하기에 계속 주식 매수를 유보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다 내일부터 올라가면 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 그건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주식을 매수하실 때 종목 분산도 참 중요하지만 시점의 분산도 참 중요합니다. 이 가격이면 '회사가 싸다'라는 판단이 들어 주식을 매수하신다 해도 주식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우리가 알 수 없기에 한 번에 다 사지 마시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꼭!! 꼭!! 여러 번 나누어서 매수를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감히 제가 뭐라고 이런 꼰대 같은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주가 변동을 적으로 보지 말고 친구로 보라. 어리석음에 동참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해서 이익을 내라.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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