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란 무엇일까? 배당 시즌이 다가온다

배당주 투자란 무엇일까? 배당 시즌이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늘어지는 하루를 보내고 온 컴파운더입니다.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네요. 비가 내리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거 같기도 합니다. 지난 며칠간 글을 썼어야 했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며칠을 반성하며, 오늘은 배당주 투자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배당주 투자를 하기 위해 배당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배당이란 무엇인가?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배당은 기업이 번 돈을 기업의 주인인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입니다. 처음 개인이 회사를 창업하여 열심히 일해 돈을 벌다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설비투자 등 회사에 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자금조달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소수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는 대신 회사의 소유권인 지분을 넘기고, 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받기 위해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하고, 주식을 발행하여 회사의 소유권인 지분을 주주들에게 판매해 주주들에게 그 증서로 주식을 부여합니다. 이때 받은 돈으로 투자한 시설과 설비 등으로 회사는 또다시 열심히 운영을 하여 더 큰돈을 벌어 기업의 이익과 규모가 점점 더 커지게 되는데, 이게 기초적인 기업의 형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기업의 이익과 규모가 점점 더 커지게 되면, 이 회사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은 회사의 주식을 사고 싶은데 발행되어 있는 회사의 주식 수는 이미 정해져 있기에, 회사의 주인인 주주가 되고 싶은 사람의 수는 늘어나고,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을 팔고 싶지 않아 공급은 감소하므로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한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예를 들어 제가 창업을 했다고 가정한다면, 제가 투자하고 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버는 돈을 모두 설비투자 등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만 쓴다면 제 생활비, 용돈 등 생활을 유지하는데 쓸 돈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때, 저는 회사에서 버는 돈의 일정 부분을 월급의 형태로든 어떠한 형태로 회사 이익의 일정 부분을 가져오고, 후에 사업을 정리할 때 권리금 혹은 사업 매각 시 판매대금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생활비등을 사용하기 위해 가져오는 수익을 배당금이라 가정하면, 사업 매각 시 판매대금 등이 주식 매도 차익이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2. 어떤 배당주에 투자해야 할까? 

 그럼 이때 우리는 어떤 배당주에 투자해야 할까요? 주식을 소유하는 것은 한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우리는 지금보다 앞으로 돈을 더 잘 버는 회사에 투자해야 우리 몫의 돈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만약 회사가 위기에 처해 돈을 벌지 못한다면,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돈도 없어질 테고, 혹은 적자가 심하게 나서 돈을 가져오기는커녕 회사에 돈을 추가로 더 투자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건 정말 최악일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회사가 1년은 돈을 아주 잘 벌고, 그다음 해는 적자가 나고, 또 그 다음해는 돈을 잘 벌고 하면 우리는 이 회사에 과연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저는 한해 잘 벌고 그다음 해 손해 나는 회사보다 항상 꾸준히 잘 벌어 저에게 꼬박꼬박 배당금을 안겨주는 회사를 더 선호할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상장사들 중 상당수의 회사들은 이와 같이 전형적인 산업의 사이클을 타는 사업인 시크리컬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선, 화학, 정유, 자동차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시크리컬 산업 중 하나인 정유주에 S-OIL이 있는데, S-OIL의 경우 배당금을 많이 줄 때는 엄청난 금액을 주주들에게 배당하여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배당주로 불리지만, 정제마진이 감소하고 회사가 힘든 시기에는 배당금이 삭감되어 아예 배당을 주지 않거나, 우선주의 경우에만 아주 조금 주는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가 힘든 시기라 주가 역시도 같이 하락하여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크리컬 산업에 투자할 때에는 고 PER에 사서 저 PER에 팔라고 하는 피터 린치의 격언처럼 지난 코로나 때 S-OIL우선주가 25500원이었는데(마이너스 유가로 온 세계가 한창 떠들썩했었죠) 현재는 유가가 올라 회사의 정제마진도 회복되고 주가 역시도 S-OIL우선주가 55500원까지 올라 주가로 인한 차익을 내면서 그와 함께 삭감되었던 배당금이 다시 올라갈 거라 판단되기에 아주 큰 기회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시크리컬 산업에 투자하여 배당과 주가의 이익을 함께 취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제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여,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와중에, CEO가 주주와 함께 상생하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꾸준히 증액시켜 주는 회사를 가장 선호하는데 이에 대표적인 기업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주식 중 하나인 리노공업이 있습니다.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매출액	752	806	934	995	1128	1415	1504	1703	2013
영업이익	277	288	327	360	393	492	512	641	779
순이익	249	262	309	326	354	404	486	528	554
배당금	526	550	700	800	900	1000	1100	1200	1500

 리노공업의 지난 10년(위 표에서는 블로그 특성상 9년)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배당금 역시 꾸준히 증가하여 2012년 1월 2일 10,995원이던 주가가 2021년 12월 10일 현재 200,700원으로 상승하였고 배당금은 526원에서 1500원까지 상승하였습니다. 만약 2012년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리노공업의 기업가치를 믿고 보유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10995원의 투자금은 현재 배당금으로만 8276원의 투자금을 회수하였고, 주가가 1,720%가량 상승하였으며, 10995원의 투자원금대비 1500원 매년 약 13.64%의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당주 투자의 방식은 아래의 방식과 같이 회사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주는 투자가 가장 이상적인 투자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런 리노공업처럼 우수한 회사를 잘 선택하여 투자하기는 정말 너무 어렵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어렸을 때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공부를 잘 못하던 학생이 갑자기 전교 1등이 될 확률보다,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전교 1등이 될 확률이 훨씬 높기에 저는 리노공업처럼 매년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꾸준히 상승하고,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주며, 현재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회사와 함께 제 인생을 동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투자의 형태라 믿습니다. 또한, 제가 존경하는 버핏 할아버지의 지난 투자를 봐도 꾸준히 성장하고, 경제적 해자를 유지하는 기업과 장기적으로 함께하는 투자가 가장 이상적이라 판단이 듭니다. 

 

버핏 할아버지 배당금

 

 끝으로 버핏 할아버지의 배당금 수령액이라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는 유명한 사진을 올려드리며,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오늘도 컴파운더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 최근 작성 글에 10년 배당 내역을 정리한 시트를 공유하였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에 배당 내역이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글의 내용을 꼭 숙지하시고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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